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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Central/├ Apple Exclusive

iOS 7: The Good & Bad 스잡옹의 빈자리가 느껴지다

by puercaeli 2013. 6. 16.



지난 미국시간 10일 아침, WWDC에서는 iOS로는 최초의 UI가 전면 리디자인된 iOS7이 선보였습니다. 아래는 제 지극히 개인적인 iOS 7의 외관(기능이 아닌)에 대한 평입니다. iOS 7이 출시될 9월달이면 물론 아래 문제가 모두 해결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잡옹의 별세 이후 완성되지 않은 애플 제품을 미리 선보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고 또한 잘못 된것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수정하는 문화가 형성이 되고 있기때문입니다.


THE BAD              


Icon/버튼



1984년에 선보인 최초의 매킨토쉬 OS의 아이콘 디자이너인 Susan Kare는 한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iOS7의 아이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을 했다고 합니다.


"Generally a good direction--am a fan of simple, meaningful symbols that fill a space, such as Music and Weather. It's better -- more iconic, less illustrative."

"전반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개인적으로는 주어진 공간을 꽉채우는 간결하고 의미있는 심볼(아이콘)을 좋아한다. 특히 '음악'과 '날씨'아이콘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iOS7)의 아이콘은 더 삽화스럽고 아이코닉(--;)하다"



개인적으로는 실사아이콘을 좋아해왔던 터라 이미 iOS7의 삽화스러움에 많은 실망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하지만 아이콘은 아이콘으로는 단어의 뜻 그대로 어플의 수행하는 기능을 잘 상징만 한다면 상관은 없다라고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Susan Kare씨가 뜻하는 meaningful이 어플을 잘 상징하는 이라고 해석할때 분명 음악과 날씨앱은 이러한 것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만은 다른 어플들은 과연 정말 상징적인지 의심이 드는 아이콘도 있습니다 - 특히 피카사 스럽게 바뀐 사진앱과 뭘얘기하려는건지 알 수 없는 Game Centre앱은... 시정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아울러 사파리 아이콘도 좀더 나침반임을 바로 느낄 수 있도록 디테일이 조금은 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케팅 팀에서 아이콘을 디자인을 맡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좀 수정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콘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종전의 아이콘은 상당한 입체감을 가지고 화면에서 거의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가져 '나를 눌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었지만 이번 아이콘들을 지나치게 평면화 되어버려 이러한 느낌이 사라졌고 터치와 함께 가상적으로 적어도 머리속에서는 아이콘을 톡 터트린다 하는 느낌을 들게 하여 터치가 되고있다라는 안정감을 들게하는 안정성의 부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레이어링에 대한 초점과 Parallax효과등으로 이 레이어의 차이를 강조하려고 하고 있어 적어도 아이콘에서는 이런문제가 상관이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은 인터페이스 버튼입니다.



간단히 말해 어디까지가 버튼인지가 직관적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에서 버튼사이즈에 고려없이 종전 아이패드 인터페이스를 고대로 사용한 것을 보고 조금 우려가 되던 부분인데...(애플에서 최소 터치버튼 엘레멘트에 대한 고려가 없어지고 있다는 우려) 적어도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터치를 가능하게 해주는 범위의 모양이나 시각적 효과없이 지나치게 심플화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파리에서는 종전에는 삼각형 모양을 사용 비교적 큰면적의 부위에 손가락을 가져다 덴다는 느낌으로 터치 심리적 앉정감을 보장합니다.(기술적으로는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만은) 하지만 iOS7에서는 이러한 버튼이 지나치게 심플하게 얇아져서 물론 실 터치면적은 변화가 없더라도 무의식중에는 저 얇은 쐐기 모양에 손가락을 맞추어야 한다는 불안감이 듭니다.

카메라 앱은 사진/동영상 모드 전환 부위가 매우 작을 뿐만 아니라 어떤식으로 액션을 취해야(쓸어야 하는지 그냥 탭을 하는 것인지) 분명하지가 않고 이 부위가 솔직히 버튼 역할을 하는 부위인지 아니면 촬영모드만을 보여주는 것인지 조차도 불분명한 부분이니다. 포드캐스트 앱에서도 이미 비슷한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글자가 버튼이 되고 있어 혼란 그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색상이 있는 글자는 모두 버튼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웹페이지도 아니고 직관적이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어떤 글자가 버튼 그리고 추가액션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한 구분이 색상외에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용자들은 느끼지도 못할 것이고 이미 터치기기가 익숙해져있는 세상에서 이러한 터치시 심리적 안정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르곘지만 그래도 충분히 고려가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Sectioning/Lay Out

애플 UI 라면 사용성의 극대화로 인터페이스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단순한것이 애플의 장점이였습니다. 시각적으로 이번 iOS7의 인터페이스는 그것을 극대화 시키고 있고 분명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은....

메뉴바와 건텐츠 지역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모든 화면을 사용하는 듯해서 시원한 시각효과를 불러 일으키려고 하는 것과 블러 효과 유리 투영효과로 구분을 이루려는 듯하지만 투영효과 외에 색상이나 라인등 추가 시각적 구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많이 나쁘지만 않지만 조금 tweak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얇아진 폰트도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가 되고 특히 텍스트가 버튼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 말한 '심리적 터치 안정감'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THE GOOD              


Layering

'층'의 강조 반투명 유리와 같은 느낌 매우 보기에도 아름답고 훌륭한 생각입니다. 너무 복잡하지만 않게 한다면 좋을듯 합니다. 하지만 일부 인터페이스레는 이러한 층의 느낌이 분명하게 전달이 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라 반투명 효과 외에 조금은 더 시각적 가이드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화면 사용 극대화

전화면을 사용하는듯한 edge to edge인터페이스는 충분히 마음에 드는 분위기 이러한 모티브 또한 충분히 반영이 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시리또한 전 보이스 컨트롤과 적절한 혼합을 이루어 보기에도 좋습니다. 떠다니는 예시 커맨드도 좋은 아이디어였는데 이 부분도 다시 가져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능성 극대화


잡스가 없어서 가능해진..... 것으로 보이는 조금은 조잡해 보일 수 있는 컨트롤 센터라는 메뉴(아래서 끌고 위에서 끌고 하는 거는 좀 혼란 스러울 수도 있는... 안드로이는 위에서만 끌죠?) 팜 OS 에서 가져온듯한 카드 인터페이스 그리고 예전의 윈모를 떠오르게 하는 'Today'란 모두 마음에 듭니다. 잡스옹이 계셨다면 복잡하다고 생각해서 기능성에도 불구 퇴짜를 놨을거 같아 보이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두손을 들고 환영하고 싶은 기능들 입니다 ㅎㅎ





기능적 Curator, 스티브 잡스


개인적으로 포스탈이 현물에 근거하여 가상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Skeumorphism의 중심에 있다고 들었을때 그리고 그 현상이 Mac OS로 심하게 옮겨붙기 시작할때 부터 외형적인 모습을 위한 기능성이 사장되는 경향을 보아 매우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이번 iOS7로 느낀 것은 아이브의 영향으로 이러한 불필요하고 의미없는 Skeumorphism이 사라지긴 했지만 기능성이 딱히 향상됬다고(적어도 현버전에서는) 하기에는 힘들다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기능성이란 UI의 직관성 즉 별다른 제품에 대한 교육이나 지식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도 그리고 사용적 편의성입니다.아이브는 심플함이라는 것을 극단을 가져가면서 적어도 Skeumorphism시대의 iOS 보다는 조금 직관성이 향상이 된 부분도 있지만 전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는 스잡옹이 이러한 부분을 중간에서 중재를 하였고 스잡옹의 판단기준은 아마도 직관성이 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나오는 애플 제품은 직관성과 안정성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이번 WWDC는 이러한 스잡옹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물론 스잡옹이 없어서 가능해진 기능도 있어보입니다만...). 스잡옹의 말하던 기술과 Liberal Art의 융점이란 바로 사용성의 극대화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포스탈의 퇴출과 아이브의 영향력 강화는 애플에게는 적어도 조금은 독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곘습니다.  균형을 맞추어줄 그 중재자가 애플 자체에서 등장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개인적으로 페데라기 아저씨가 기대됩니다...)


올바른 방향 올바른 방법?



아이브가 등장하는 iOS7소개비디오를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디자인은 외형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제품의 작동에 관한 것이다...

디자인이 (제품과의) 경험의 정의한다...

간결함에는 명확함 그리고 효율성이라는 아주 근본적인 특성이 존재한다."

분명히 적어도 아이브는 경험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 경험에 기능성이 얼마나 포함되는지 아니면 간결함의 경험인지( 간결함을 얘기할때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걸 보아서는 후자인듯 합니다만 쩝...)에 따라 애플이 나아갈 방향이 어떠한 방향일지가 결정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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