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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Central/├ Apple Exclusive

iPod Touch Firmware 1.1.3에 분노하다

by puercaeli 2008. 1. 19.
맥월드 Keynote와 함께 고대되던 iPod Touch 1.1.3펌웨어가 공개 되었다.
일부 소문에는 기능적 변화가 크다고 점쳐 1.2.0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역시나 그다지 큰
변화가 없는 0.0.1대의 업그레이드에 머물렀다.

단 변한건 소수점 한자리이지만 터치 사용자에게는 가슴아픈 유료 업그레이드라는 뉴스를 가져왔다.
물론 무료 1.1.3버젼도 있지만 이는 멀정하던 Dock화면마져 iPhone화 시키는 오히려 가슴에 염장지르는 업그레이드 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www.apple.com>
많은 사람들의 의견은 이번 버젼의 유료화에 대해 소프트웨어가 추가 되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그리고 실제로도 커다란 반향없이 많은사람들이 업그레이드를 구매하고있다. 구매할 생각을 끊어버린 나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보이콧이라도 했으면 했는데...) 이 소프트웨어란 이번에 새로이 추가된 Maps, Mail, Notes, Stock 그리고 Weather 애플리케이션을 가르키는 것으로 이미 iPhone에는 오래전에 적용된 것으로 이번 발표와 함께 기능이 배가된(위치추적 기능등) 버젼의 것이다. Jailbreak한 것에 비해 안정성은 말할것도 없다.(필자도 이런연유로 해킹한 어플도 자주 쓰지 않아서 정식 펌웨어를 쓰고 있다.)

혹자는 이 업그레이드를 애플이 무료로 해줄 수도 있었지만 아이맥 그리고 에어포트 익스트림 802.11n사건때와 같이 장부에 일회적으로 기입이 되는(아이폰과 애플 TV는 2년에 걸쳐서 기입된다 함) 아이폿 터치라 무료 기능추가를 할경우 회계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다. 솔직히 필자 입장에서 이말은 억지에 가깝다고 느낀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들 즉 PS3나 PSP 혹은 ZUNE의 예를 보더라도 무료 업그레이드는 별 대수롭지 않은 것 처럼 보인다. 물론 어느분들은  아이폿 터치의 경우 펌웨어 업그레이드라는 측면을 구지 광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말하나 이 것역시 억지라고 보는것이 더 맞는듯 하다.

그런데 더욱 문제이고 iPod Touch의 미래를 암담하게 하는것은 20불이 포함하는 것이 이 Application값만은 아닌것이다. 이외에 인터페이스적 즉 기기의 기본적 사용에 관여하거나(아이콘 재정렬) 혹은 본래 있던 기능의 연장선상의(가사 기능과 자막 언어 그리고 즐겨찾기 바탕화면 추가 기능)까지 유료 업데이트에 포함시켜버림으로서 과연 이번 유료 업데이트가 회계적인 이유에 의해서 혹은 추가된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유료가 된건지 아니면 애플이 iPhone과 격차를 두려고 XXX쇼를 부리는 것인지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리고 과연 '추가적 기능'의 경계가 어디이며 즉 어느 기능선에서 '유료와 무료'의 경계가 갈라지는지도 예측할 수 없게되었다. 따라서 미래의 모든 쓸만한 업데이트는 유료화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문제는 새로이 iPod를 구입하는 사용자는 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데도 있다. 이는 위에서 제기된 '추가기능'의 경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로서도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번 업데이트가 간지러운 부분을 다 시원히 긁어주는 업데이트도 아니다. 이미 iTune String을 통해 풍자되었던 USB Disc모드, 긴 텍스트가 다 보이지 않는 문제, Copy & Paste불가 등 매우 골치 아프고 상당히 기능적에로를 더해주는 기능들이 더해지지 않은것이다. 이번에도 애플의 관습에 맞게 필요한것은 않하고 딴짓을 해놓은 것이다.(Album Shuffle도 않된다. 이것은 애플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미 완성되있는걸 막아놓은 거이라 해킹하면 풀수있다함: http://forums.ilounge.com/showthread.php?t=216688)

유료화의 이유로서 2월달에 발표되는 SDK의 기반을 위한 포석이라는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이번에 발표된 기능은 흔히 제3그룹에서 만들어서 팔거리를 제공하는 날씨 노트 개인관리 관련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감안할떄 제3그룹의 시장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무료로 제공하기보단 유료로 제공하여서 본보기도 제공하고 또 그들의 시장을 어느정도 열어준다는 것이다.

이렇듯 유료화의 이유는 복합적이고 매우 혼란스럽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인이면서 가끔식 한국에 거주하는 아이포드 사용자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아이폰이라는 형의 등쌀에 밀려 기구한 운명의 아이포드 터치를 구매의 나에게 회의까지 들지만 이 현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앞으로 유료 업데이트화 되더라도 미래의 업데이트는 현재의 업데이트를 포함하면서도 가격은 일정선에서 유지될 소지가 높으므로 각자가 원하는 기능이 다 충족 되었을때 그때 펌웨어를 구입하면 될듯하다. 애플이 하는짓이 마음에 들지도 않고 전세계적인 iTunes Store를 구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러는 것을 보면 애플의 먼 미래가 아쉽긴 하지만(현금도 많다는데...) 일단 현상황에서는 Jailbreak나 아니면 깔끔하게 정식 무료 업데이트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듯 하다. 특히 업데이트에 한글 키보드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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