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loream tecum?/└Nutii caeli(항공소식/지식)

41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국내최초의 미주노선 KE001 KE002편

by puercaeli 2012. 12. 25.


사진:  puercaeli 대한항공 B747-400 시드니 공항


KE001/002라는 이름답게 이 편명은 가히 대한항공의 미주노선의 개척노선이자 한국 민항공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그런 노선입니다. 아직 대한항공에서 정식 확인은 없었지만 예약시스템상에는 3월 31일 이후 모든 예약이 블럭 되어있으며 여러가지 정황적 증거도 이 사실을 뒷받침ㄹ하고 있습니다. 이 노선의 역사의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지요

KE001/002 역사

1972년 4월 19일 - 주 2회 노선으로 B707-320으로 시작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서울-도쿄-호노룰루-로스앤젤레스로 취항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호노룰루는 의무 착륙 구간으로 승무원들이 놀다가라고 생긴 구간은 아니였습니다. 또한 도쿄가 포함된 이유는 당시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O&D(Origin & Desitination 즉 한국과 미국 구간에서 탑승/하기하는 승객들) 수요의 한계가 있어 관광자유화가 되어있던 일본을 포함 추가 세일즈를 흡수하려던 것이 목적이였습니다.

1973년 5월 16일 -대한항공이 B747 1번기(HL7410) 비약호의 최초노선도 KE001(당시에는 KE002)이였고, 이후 B747-400 도입후(HL7477) 의 최초노선도 KE001 이였습니다. 

그 이후 한미 항공 협정의 개선으로 의무착륙 조항이 삭제되었고 서울-도쿄-로스앤젤레스로 노선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기재도 계속 쭈욱 747과 같은 대형기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노선 폐지의 이유(노선 변경의 이유)

하지만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NRT-LAX의 구간은 최근 5년전부터 상향보다는 하향곡선을 그리게 되었고 그에반해 경쟁하는 항공사수는 8개에 육박 하여 이 구간의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공항 개항시부터 계속된 부지싸움으로 인해 나리타 공항 자체의 확장 한계로 인한 문제로 더욱더 하향 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울러 이미 한국-미국간 시장이 충분히 성장하여 이 이원노선의 의존도 의미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도 약 5-6년전부터 747대신 777-200ER과 같은 중대형기로 기재를 교체하고 급기야는 최근에는 A33-200HGW로 변화를 하게 됩니다.결국에는 예상대로 노선 폐지의 수순을 밝게됩니다. 이전 초기 노선에 로스앤젤레스 구간만 짤린, 인천-나리타-하와이 구간으로 변경이 되게 됩니다. 나리타-하와이 구간은 일본인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노선 폐지의 의의

1969년 항공 불모지의 시작한 우리의 민항공 역사가 43년만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우리 항공계가 이만큼 성장을 했다는 것의 반증이 아닌가 합니다. 타국가의 이원구간의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O&D개발을 통해서 항공사가 유지되는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한국 시장이 특수한 신규노선 즉 남미 혹은 아프리카 같은 노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증언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근래 사용되던 A330-200HGW는 대한항공이 초장거리 저승객 노선(원래 787이 했어야 하는... 인천-나이로비노선 같은; 여기 참조)에 신규 노선 개설로 많이 사용되는 항공기로 이런 애매모호한 미주노선에 썩히기에는 아까운 그런 노선이였습니다. 아울러 추가로 생겨난 로스앤젤레스 슬롯은 어쩌면...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인천-리마 노선을 위해 사용하려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러면 330을 계속 사용할지도...) 나리타-하와이 노선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하여간 슬프면서도 기쁜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