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대한항공이 787-8 을 787-9로 변경 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했습니다.
787-9는 좀 더 대형 캐패시티를 가진 기종으로 A330-300과 B777-200ER 사이에 끼어있는 기종입니다. 이 기종 변경의 이유의 이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유럽에서 날라온 희소식
A330-200의 중량 증가형 HGW(High Gross Weigh)가 개발되어 (7250nm), A330으로도 드디어 태평양 횡단 노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입맛이 돈 대한항공이 2-3정도로 유럽에나 틈틈히 취항시키던 대한항공이 6대를 주문을 합니다. 아마도 기존에 330을 쓰면서 좀 더 멀리 뛸 수 있었다면...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에어버스를 좀 푸쉬한듯 합니다.
하여간 그래서 주문 오다를 냅니다.
http://www.airbus.com/presscentre/pressreleases/press-release-detail/detail/korean-air-orders-six-more-a330-200s/
음 의외로 갠춘한데~
나온대로 2010년 부터 도입을 하도록 시작하고 이곳 저곳 노선에 찔러 보기 시작합니다. 호주 노선, 점점 승객수가 줄어드는 대한항공의 역사적의미를 가진 KE001 나리타 경유편, 수요가 들쑥날쑥한 라스베가스편등에 투입을 하고... 이 항공기에 장거리 P2P(허브를 걸치는 것이 아니라 공항간 직접 소형 캐패시티 장거리 항공기를 이용 연결하는 개념, 787이 바로 이런 개념으로 개발)가 가능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댄공은 이러한 용도로 본래 사용하려던 B787을 버리게 됩니다. 버린다기 보다는 787-9로 변경을 합니다.330의 경우 787-8보다는 가격이 싸고 A380 지연으로 싸인 보상금도 좀 있었을 겁니다. 하여간 그래서 787을 용도변경을 하게 됩니다...
http://www.flightglobal.com/news/articles/korean-air-converts-10-787-8s-to-9s-354506/
787상황이 마무리 되자 에어버스랑 사바사바를 하더니... 330-200 5대를 더 지르고 맙니다!
http://www.flightglobal.com/news/articles/korean-air-orders-five-a330-200s-and-two-777-300ers-356169/
결과...
이 것으로 재미를 본 대한항공이 예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중/남아프리카 노선인 케냐 노선까지 개설을 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에어버스 입장에서는 별로 기대도 하지 않던 330으로 장거리 저가항공등의 등장과 787의 지연등으로 꿀물을 쪽쪽 빨아먹게 되었습니다. 단 승객입장에서는 좀 괴롭게 되었습니다. 이유인즉슨 330개발시 에어버스가 767과 차별성을 두기위해 플로어를 높게 설치 객실이 커브가 심해 협소해 보이고 300시리즈의 동체를 고대로 사용하여 객실 커브가 심하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787-9는??
787-9가 도입되기 시작하는 2016년이 되면 초기 도입분 777 기령이 20년에 육박하게 됩니다. 330-300 초기 도입분 기령 또한 20년에 육박하게 되지요(두 기종 모두 97년에 도입되기 시작). 따라서 이 기종들의 교체를 위해 사용을 하게 될듯 합니다. 아마도 정확히는 300-600이 빠지고 난 자리를 330이 매꾸고 이로인해 공백이 생긴 330이 뛰던 국제선 자리를 787-9가 매꾸는 형색이 될듯 합니다. 아마도 787-10 발표가 되었다면 이 것을 주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과적으로 2010년대 중반 대한항공은 다양한 거리와 수요를 커버하는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아래). 기종 단순화와는 거리가 좀 멀어보이는 모습이기는 한데... 수리부가 회사안에 있어서 별로 신경을 안쓰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소형--- 대형
CRJ130 < B737-800 < B737-900/900ER <<< A330-200 < A330-300 = B787-9 < B777-200ER < B777-300 = B777-300ER << B747-8 < A380-800
(밑줄친 기종은 중단거리 적합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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