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애플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에 대한 몇가지 단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좋다라고만은 할 수 없는 이 변화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쓰레기 광고 투척
그나마 Basically라는 광고가 조금 나은듯 합니다. 이 광고가 좀더 강한 효과를 가지려면 나열 보다는 차라리 여러가지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사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 입니다. 강력한 네가티브한 반응에 애플도 이광고를 조기에 중단 했다고 합니다.
이에 추가로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연예인을 이용한 광고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초기 'Swith To Mac'에서도 간간히 사용되던 이러한 연예인 강조가 과다 사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애플이 연예인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제품 자체의 메리트도 있지만 어떤 특정인물이 사용해서가 아닌 본인이 필요해서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메리트 입니다. 이 것이 삼성의 제품과 가지는 큰 차이입니다(물론 많이 따라잡기는 했지만..). 이러한 맥락에서 연예인을 이용한 광고는 필요하지도 않고 지금은 더군다나 더욱 필요하지 않습니다.
2. 리테일 스토어에서 직원 해고 삽질
최근에 애플 리테일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이끌어 왔던 Ron Johnson이 JC Penny의 사장으로 옮겨간뒤 많은 영국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Retail VP를 채용하였습니다 - John Browett. 이 분의 과거에 운영하였던 리테일들은 쓰레기같은 서비스로 많은 원성을 사왔다고 합니다.
이분이 처음으로 애플에서 삽질한 부분은 Management 101기준으로는 당연한 부분 일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부은 바로 Overtieme 제거와 새로이 고용된 직원을 통한 좀더 슬림한 운영체제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말이 안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문제는 시기와 그 방법이 문제인듯 합니다. 다음달이면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점 그리고 이미 애플 스토어가 peak time에는 직원이 모자라서 허덕이는 판입니다. 신규 직원 채용을 줄이고 차라리 현재있는 쉬프트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했어야 했고 high traffic을 이끌어낼 아이폰 그리고 아이팟 renewal을 대비하기 위해 적어도 현재가 적절한 시기는 아니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은 John씨가 고객경험이 피해가 있어도 그렇게 하겠다는 부분입니다. 많은 사업이 코스트를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고 실제로 그것이 매니지먼트 레벨에서는 제일 들어나는 성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플에서는 이러한 성과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이분이 오바를 한듯 합니다. 한 단면에서는 애플 exec들이 이러한 코스트적 절감을 이루기 위해 이분을 채용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업이란 한뜻과 목적을 가지고 여러사람에 의해 다듬어지고 개선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 개선이 과해서 뜻과목적을 해치면 기업의 존립 자체에 문제가 생기겠지만 그것을 유지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한다면 그것은 그 기업은 존재가치의 도움이 되겠지요
결론
스티브 잡스가 본인 사후에 '스티브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질문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대해서 수긍이 가는 부분이지만 좀더 추가적인 내용이 필요할듯 합니다. '스티브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지 말고 애플에 목적에 부합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라' 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초기부터 있어와서 누구나 존경하고 카리스마를 가지고 리드해 갈 수 있는 상황이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일이 항상일어나지도 않습니다. 더군다나 모든 잔존 직원들이 신규 리더의 비젼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많은 재벌들의 자식 세습은 자식 돌보기 측면 뿐만 아니라 자기가 가꾼 비젼을 보호하고 싶은 것이 목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플이 앞으로 시행착오를 겪어갈 것이고 이 시행착오가 얼마나 잘 개선되어 새로운 스티브가 없는 애플로 탄생할지 아니면 스티브가 없는 머리없는 애플로 아주 천천히 죽어갈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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