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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eam tecum?/├탑승기

[탑승기]YSSY-RKSI 시드니-인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플러스(J)

by puercaeli 2015. 1. 3.

최근 마카데미아 회항으로 문제를 일으킨 항공사이긴하네 견과류 가지고 씹을 만큼 서비스정신은 뛰어난 객실 승무원이 있는 항공사입니다. 하드웨어가 부족해서 아쉬울뿐.... 

여전히 아름다운 파란색 쪽빛 색상의 대한항공기입니다. 회사내부에서 공모전한게 마음에 안들어서 고른 디자인이라는데 매우 아름답고 고상한 페인트를 잘 만든거 같습니다. 아웃소싱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가지 좋은 예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이번 비행은 탑승하기전에 여러모로 대한항공이라는 항공사에 실망을 가지고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는 분명히 훌륭하고 항공기 부품도 만드는 일류 항공사이나 사건을 통해 들어난 임원의 매니지먼트나 위기 관리 능력에서 대한항공이 심히 실망을 했기 떄문입니다. 더군다나 굴지의 다른 아시아의 항공사들의 비해 아무래도 2-3발 뒤지는 경향의 비즈니스 클래스 하드웨어등은 아쉬운 부분 이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시드니 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은 왠일로 게이트가 콴타스쪽이라 이전에 자주 사용하는 게이트인 50번대쪽에 갔다가 아침도 목먹어서 허덕이는데 학학 거리며 다시 게이트 37로 돌아왔습니다.

(이전 인천-시드니 구간 탑승기는 여기로)


콴타스쪽은 시드니가 플래그쉽 공항이라 디자인이나 내장이 외항사 쪽에 비해서 좀 더 고급 스러운 편이며 면세점도 고가샾이 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짜피 외항사쪽 탑승구역으로 가더라도 이쪽은 지나가야 합니다. 내부 수리공사가 끝나면 바뀔줄 알았는데 가게들의 항의가 있던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런구조로... 쯥

콴타스와 비슷한 탑승구역쓰는 개세이퍼시픽 330입니다. 홍콩 시드니 구간은 왠만한 한국 국내선 만큼이나 많은 무려 하루 4회 입니다. 골라타는 재미가 있는 노선이나... 대한항공은 무조건 아침 초이스로 ㅠ 하루를 낭비하는 스케쥴입니다. 대신에 멋진 태평양 구경 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한때는 대낮 비행이 좋았는데 나이가 드니 시간 절약하는 저녘 비행편이 굳~



747의 묘미는 역시 어퍼덱입니다.  좌석 배치도 2-2이고 오늘 다행히 탑승로드도 많지는 않어 옆좌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menitiy킷을 점검해봅니다. 내용물이나 브랜드엔 큰변화 없이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에서 만든다는 다비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많은 분들에게는 알려지지는 않은 브랜드이나 화장품 자체 퀄이나 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킷백은 종전에 비해 장족을 발전을 이루어 탑승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이전 비교). 종전에는 파우치모양으로 겉재질도 매우 얇고 단단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 제품이였지만 고급스러운 밤색은 단단한 느낌의 천재질로 바뀌었습니다.




슬리퍼 헤드폰 부분에 있어서는 큰차이는 없습니다. 헤드폰 일반석 헤드폰에 헤드유닛이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디자인이 간단해서 착용시 편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저가형 제품이라도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채용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담요의 경우 제품이 현저히 개선이 되었습니다. 정전기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두께도 종전보다 개선이 많이 되었습니다. 작년초에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시 이코노미와 동일한 정전기 고문 담요가 제공이 되었습니만 많이 개선이 된듯 합니다. 간혹 탑승기에서 검은색 담요도 보았는데 제품이 여러번 바뀐 것인지 아니면 시험판 제품이였는지는 잘 모르곘습니다.

문제의 견과류 대한항공은 견과류 서비스 제품으로 항상 피셔 너츠를 사용하는데 맛도 있고 불만은 없습니다^^ 단 이번 사고의 배경에 비추어서 견과류 서비스에대한 정석은(항공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견과류를 작은 사기 그릇에  뎁혀서 나오는 것이 정석이라고 하며. 미국많은 항공사들이 비즈니스 클래스등에서 이런 서비스를 9.11전에는 했었지만 중지했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다시 이러한 소위 고급 서비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뭐 하여간 이러한걸 기대한체 자사 매뉴얼도 모르던 대한항공 임원 한분이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고로 결과류를 뎁혀서 서빙하는건 매우 골때리는 일로 이륙준비로 바뻐서 정신없는데 이러한 견과류를 온도조절이 힘든 항공기 오븐을 가지고 타지않게 적당히 뎁혀서 내놓는다는 것이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야 최근에 다시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한뒤에도 사기 그릇 보다는 옮겨닮는 시간 절약 차원에서 플라스틱 그릇에 놓기도 합니다.(또 이래서 탑승기 올리는 승객에는 욕을 먹고 하는...)

시드니 날씨가 이날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해가 조금나는거 싶더니 비오기 시작 ㅠㅠ 



좌석 컨트롤러로 요추(럼바) 지원은 없으며 참고로 완전 누운(수면) 세팅의 경우 완전히 누운 상태가 아니고, 170도까지만 펴치는 것을 감안하여 약간 부분적으로 기울어진 좌석세팅입니다(미끄러지지 않게). 전에 사용할때 불편했던 제가 무조건 170도까지 평평하게 좌석을 평면으로 하다보니 오히려 더 불편해지게 된듯 하며 프레스티지 플러스 사용시에는 따라서 수면 모든 버튼을 사용하시거나 수면 모드 버튼에서 살짝 조절하는 식으로 하시는 것이 수면에 적절한 좌석 위치를 찾는 적절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이 좌석들도 사용연도가 7-8년을 넘기고 있어 좌석마모가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좌석 공간은 예상대로 매우 널럴하며, 3파우치 수납공간과 발옆으로 추가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화면은 약 12인치 정도 되는 것으로 요즘 하도 대형화면이 판을쳐서 작아보이긴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좌석에는 USB와 좌석콘센트가 제공됩니다. 위치가 팔거이 수납부 안이라 벽에 바로꽂이는 식으로 제작된 어댑터/충전기 사용은 경우에 따라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독서등은 디자인은 훌륭하나 뭔가 커버 면적이 좁아서 사용하기가 불편하나 구식 조명을 원하시면 리모트에서 작동이 가능하면 누런색의 분위기 있는 라이트가 켜집니다.


지상의 날씨는 매우 구린구린 상황이었지만 구름을 지나자 이렇게 아름다운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메뉴에 따라 식탁보를 깔고 서빙을 시작합니다.


도기로는 영국 웨지우드에 제품인데 디자인은 광주요... 광주요는 도자기를 만드는 곳인줄 알았는데 디자인만도 하나 봅니다.


아침식사는 완탕 누들숲을 시켰으나... 반찬이 딱히 개선되지 않았고 면발은 개인적으로는 꼬들꼬들 한게 좋았으나 국물이 뭔가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맛을 내어... 매우 혼란스러웠고 밍숭맹술 했습니다. 완탕숲의 꽃 완탕도 맛이 그냥 저냥...


결론적으로 면은 좋은데 만두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후식으로 과일이 나오고


캐빈 불이 꺼지고 본격적인 순항/취침모드로 들어갑니다

확실히 747날개는 L2쪽에서 멋있게 잘 나오는듯 합니다.

간단하게 셋업된 미니바에서는 음료와 땅콩정도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최근들어서는 브라우니등 일부 제공되는 특이한 한국과자이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요...

747-400이 처음 등장한 드라마 MBC 파일럿도 감상해봅니다. 어퍼덱의 특권 사이드빈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수납공간도 크고해서 오버헤드빈에 비해 매우 편리합니다.

이제 거의 다오기도 해서 ... 실제비행을 컴퓨터로 해보기로 하나...


잘가다가 부산부근에서 갑자기 프로그램 종료 ㅠㅠㅠ 점심 식사를 시작합니다.

Amuse Bouche 나온 연어요리는 고명은 맛있었지만 빵이 좀 뭔가 드라이하고 맛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전체요리, 조개 관자요리였는데 살도 통통하고 살사도 맛이있었습니다. 이뻐서 사진을 몇장 더 찍어보고... 하는통에 다른 승객분이 눈이 부시다고 쉐이더를 닫아 달라고 ㅠㅠ


수프는 그닥... 그래도 파우더로 만들어서 물에탄건 아닌듯 합니다.

메인으로 나온 스테이크 미디엄으로 요청한대로 나왔고 맛이나 질감 매우 훌륭했습니다. 기내에서 스테이크 맛있게 굽기 힘들다는데 짬밥이 많은 승무원께서 구우셨나봅니다. 소스도 맛이 있었습니다. 

후식도 너무 달지않고 푸루티한 푸딩요리와 치즈가 서빙이 되었습니다.

점심식사가 끝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착륙할 시간이 되었고 곧 인천에 무사히 착륙 하였습니다. 바람이 좀 심하게 불어 거의 땅에붙자마자 서버린 느낌..


전반적으로 이전에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시에는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는 돈주고 탈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만 적어도 서비스나 음식 그리고 아메니티킷은 많이 발전한것으로 보여 돈주고 탈만한 수준이 된듯 합니다. 승무원 서비스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매우 훌륭해서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프레스티지 슈트와 같은 지속적인 좌석계발과 발전을 게을리하지 않고 전반적인 서비스 스탠다드를 유지하다면 분명히 훌륭한 비지니스 클래스 항공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단 아직 이번일 사건수습에 있어 대한항공 임원진들이 이런일이 충분히 해낼지는 모르나... 조현민상무 같은 그래고 대한항공 이미지를 변신 시킬줄 아는 것으로 보이는 힘있고 역량있는 임원도 있기에 조금의 희망을 걸어봅니다.

추신: 제발 동맴사 마일리지좀 짜게 하지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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