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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MENS(지성)

왜 입을 벌려야 할까 - 귓본 채집 방식의 이해

by puercaeli 2010. 12. 10.

귓본을 뜰때 많은 분들이 왜 지저분하게 입을 벌리고 침을 갤갤 흘리며 추잡한 모습으로 귓본을 떠야 하는지 궁금하신분들이 많으신듯 합니다. 저도 그런 궁금증에 사로잡혀 인터넷을 살짜쿵 뒤져봤습니다.


귀의구조

귀는 외이, 중이, 내이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외이는 소리를 모아주는 역할, 중이는 소리를 증폭하는 역할, 내이는 소리를 전자신호로 바꿔주는(transduce)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보셔야 할 것은, 대부분의 외이가 연골 혹은 뼈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근육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귓본을 뜰때 아무 턱자세에서나 뜨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연골 부분이 그 주위의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압축되거나 늘어나면서 사이즈가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뼈로 되어져 있는 부분은 변하지 않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의 그런것은 아니고 연골의 강도의 따라 변형 범위가 다르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어릴 수록 연골의 강도가 높아 변형범위가 적다고 합니다.

변동 허용범위

일반적으로 귓본과 실제 이도의 사이즈가 0.5mm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허용범위안에 든다고 합니다. 0.5mm에서 2.0mm까지는 위험 가능 구간, 그 이상의 범위에서는 착용감이 현저하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일반적으로 커스텀 이어폰사용시에나 보청기 사용시에나 입에 움직임이 많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한 이도가 제일 넓어졌을때 귓본을 뜨는 것이 움직임에 상관없이 타이트한 실을 보장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나 Seal Area라고 불리워지는 막음 부분의 변동이 제일 심해서 잘못된 귓본 채집 테크닉은 차음성에 큰 영향을 주게 될 수 있는 거지요


 이도를 제일 넓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현재 이어폰 제작이전에 귓본으로만 상당기간(30년 이상) 밥벌이한 웨스톤사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1. 입을 벌렸을때(이런 이유때문에 입을 벌리고 뜬다고 합니다)

2. 고점도(high viscosity)의 귓본 채집제(실리콘)를 사용했을때

3. 귓본 채집물은 속건으로 만들경우(웨스톤사에서는 추천하지는 않음) - 다르게 말하면 채집제를 섞는 노하우가 없는 곳의 경우 귓본의 잘 안떠질 수도 있다는 거죠.

물론 귀가 예민하거나 관악기등을 연주 입모양이 일정한 경우에는 입을 닫거나 연주시 모양을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

즉 일반적 청음용도로 사용하실경우 우선은 입을 벌리고 고점도의 귓본 채집제를 사용하는 곳에서 귓본을 뜨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너무 타이트하게 나올 수도 있지만 타이트한거에서 깍는 것이 아무래도 덧붙이는 것보다는 편하겠지요

이 외에 귓본 채집(채집물 발사 방법등)기술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커스텀 전문점에서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적으로 실이 타이트하지 loose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사에서 틀을 만들기전에 얇은 코팅을 입힌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조문헌

1. Pirzanski C, Berge B. Ear Canal Dynamics: Facts Versus Perception. The Hearing Journal. 2005;58(10):8.

2. http://www.westone.com/hearing-faqs-for-auds-and-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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